사진=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왼쪽 셋째)이 기자들에게 남은 임기 1년 동안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주년 취임식에서 남은 1년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더불어 향후 1년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김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증권 유관기관 대표 중 자리에서 물러난 사람들은 이미 임기가 끝났거나 끝나갔던 사람들”이라며 “본인은 1년 넘게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이라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전 정부의 ‘MB맨’으로 꼽힌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증권유관기관 대표 중 김봉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우주하 코스콤 대표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 김 사장 역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란 업계의 관측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김봉수 전 이사장의 경우 이미 임기가 끝나고 1년 연장이 된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본인이나 증권금융 대표의 경우는 임기가 많이 남아있어 그들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은 임기 1년 동안 예탁결제 인프라를 선진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신증권결제업무와 전자단기사채업무, 전자투표업무, 사채관리업무, 증권정보포털 등 이미 도입된 인프라에 양과 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금 예탁결제업무와 대체거래소 결제시스템 등의 신규 업무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신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의 계획을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웹 등과 같은 네트워크를 이용해 투자자를 모으고 다시 반환하는 것이다.
한편 김 사장은 예탁결제업무 등과 관련해 증권 실물 등을 보관하는 금고가 있는 일산센터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비췄다.
김 사장은 “국토교통부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단을 초청해 일산센터 매각 시 발생하는 비용 낭비 등 비효율성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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