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와 젖소는 여름철 30℃이상의 고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소화기 질병과 사료 섭취율 저하 등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할 경우 젖소는 유량이 감소하고 과산증으로 유지율 저하와 발굽 질병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개방된 곳에 그늘막을 동서방향으로 길게 설치하고 시원한 물을 먹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한낮에는 기온이 높기 때문에 방목을 시키지 말고 아침과 저녁 시원할 때 방목을 시켜주며, 비타민과 광물질 요구가 높아지므로 이들이 포함된 첨가제를 사료에 섞어 급여하고 소금통을 준비해 가급적 자유롭게 소금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돼지는 지방층이 두꺼워서 피부에서 열 발산이 잘 되지 않고, 땀샘이 퇴화돼 고온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돈사 내부의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환풍기를 가동해 온도와 습도를 낮춰야 한다.
무더위는 닭의 식욕을 감퇴시켜 사료의 섭취량 감소로 생산성이 저하되므로,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간헐 급여를 실시하고 신선하고 차가운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 등 고온 스트레스는 가축에 있어 각종 질병 발생과 생산성 저하의 원인이 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사료 급여와 시원한 물 공급, 축사 내외 위생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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