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코스피 1910선 회복… "조정 우려감 떨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13 16: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1910선을 회복, 시장을 짖누르던 조정 우려감에서 벗어나 재차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13일 코스피는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거래일보다 28.20포인트(1.50%) 오른 1913.03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1910선을 회복한 것은 이달 5일(1916.22)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지수 상승을 이끈 외국인은 이날만 1200억원어치 가까이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또한 150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지수가 4% 가까이 상승,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기전자에 속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71%, 4.81% 올랐다.

외국인은 두 종목을 모두 9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액 가운데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몰린 것이다.

이날 증시 강세는 투자심리 면에서 반등에 대한 자신감이 되살아난 덕분으로 보인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한동안 1900선을 밑돌면서 조정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던 게 사실"이라며 "이날 1910선 회복은 6월부터 시작된 증시 오름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껏 악재로 작용한 미국 출구전략 또한 예상보다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미 지역연방준비은행 측은 최근 양적완화 축소로 대변되는 출구전략보다는 기준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과거 2차 양적완화가 미친 경제 효과가 기준금리 인하보다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앞서 미 월가 전문가 3분의 2 이상이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를 예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김 팀장은 "이번 연방준비은행 측 지적을 보면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지더라도 과거처럼 증시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은 9월에 양적완화를 축소해도 오는 2015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이달 초 기록했던 고점 1920선을 뛰어넘는다면 장기적으로는 5월 말 고점인 2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