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 조성미 통신원 = 얼마 전 중국 소림사가 20억 위안을 투자해 소림축구학교를 건립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 각계에서 많은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가 12일 전했다.
이에 소림사 측은 11일 “소림축구학교는 소림사와 무관”함을 거듭 강조하면서 다른 이익집단이 벌인 홍보조작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들어 국내외의 일부 단체 및 개인이 돈을 벌 욕심에 ‘소림사무승단’, ‘소림대사’ 등의 명의로 소림사를 사칭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림사는 명예가 실추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림사 관계자는 “소림사는 종교장소로서 사회 활동 참여를 하려면 엄격한 신청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며 최근 들어 소림사를 사칭한 단체 및 기관의 홍보조작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3년 전 소림사무승단(少林寺武僧團) 훈련기지는 청소년 축구팀을 결성하여 40명의 선수를 선발했으며 나중에 소림축구팀으로 발전시키게 됐다. 소림건업국제축구학교(少林建業國際足球學校)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소림사무승단의 수석 코치 스옌루(釋延鲁)는 “올해 소림사무승단과 공동으로 20억 위안을 투자해 축구학교와 체육관, 축구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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