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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객들 할리우드 대작에 식상해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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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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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조성미 통신원 = 중국 관객들은 이제 중국에 개봉되는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식상해진 분위기라고 원후이바오(文匯報)가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수입되는 할리우드 영화들은 액션, SF, 3D 일색으로 “이제 참신하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수입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중국 관객들 사이에서 불거지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들은 이미 중국 영화시장에서 냉대를 받기 시작했는데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총 박스오피스 수입 109.9억 위안 중 중국 국내영화가 62%를 차지했다. 반면 수입영화의 박스오피스는 전년도 동기 대비 21.4%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할리우드 영화는 중국에서 5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이다.



스촨(石川) 상하이대학 영상학부 교수는 “이러한 현상의 배후에는 중국에 수입되는 영화들이 천편일률적이라는 배경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007 스카이폴’, ‘아이언맨3’, ‘클라우드 아틀라스’, ‘스타트렉 다크니스’, ‘맨 오브 스틸’, ‘환태평양’, ‘화이트 하우스 다운’ 등 액션, SF, 3D 영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 중국 관객들은 할리우드 대작들에 질린다는 반응을 보이며 중국 국내영화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스촨 교수는 “중국에서 외국영화를 수입할 때 돈을 많이 벌어들일 수 있는 할리우드 대작을 선호”한다며 영화계 인사 및 관객들이 이에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화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선 이익만 추구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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