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정보수집 폭로’ 스노든, 노벨평화상 추천 잇달아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정보기관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전 중앙정보국(CIA) 직원)에 대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덴마크 적녹연맹당은 14일(현지시간) 스노든의 폭로가 정부 감시 활동에 대한 집중적인 논쟁을 일으켜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적녹연맹당 측은 “인터넷,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 새로운 통신수단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혹은 과거 동독에서 있었던 것 이상의 감시 사회를 가능케 한다”며 “그것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에는 노르웨이의 한 의원이 스노든과 함께 위키리크스에 미 정부 기밀문서를 폭로한 브래들리 매닝 일병 등 두 사람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스웨덴 우메오 대학교 사회학과의 스테판 스발포르스 교수도 기본권과 자유 옹호에 힘썼다며 스노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한편 우페 엘바에크 덴마크 의원은 최근 러시아가 스노든에 망명을 허용하기 직전 덴마크가 그에게 망명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임시 망명처를 마련한 스노든을 미국 쪽에서는 간첩이나 국가기밀 누출자 등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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