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올해 2분기 말 현재 은행업 부실대출 총잔액이 5395억 위안(약 98조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30억 위안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15일 전했다.
이는 8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인 동시에 2009년 2분기 이래 17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말 은행업 총부채는 134조8000억 위안(약 2경400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6% 불었다.
이밖에 은행들의 자산총액은 144조2000억 위안으로 13.78%, 순이익은 7531억 위안으로 13.83%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부실대출이 증가한 것은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 둔화 여파가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부실대출 비율이 1% 안팎에 머물고 있어 위험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말 상업은행들의 부실대출 비율이 1.2%를 넘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위험 수위인 3~5%로 치솟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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