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원-김’ 청문회…여야 대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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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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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정치공세 차단” vs 野 “대선개입 의혹 규명”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국회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특위는 1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댓글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날 청문회는 두 증인의 불출석으로 지난 14일 첫 청문회가 무산된 후 특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애초 예정에 없이 열리는 것이다.

두 증인의 출석여부가 초미의 관심인 가운데 김 전 청장은 출석입장을 밝힌 상태이고, 원 전 원장은 출석을 고심 중인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 상태인 원 전 원장의 경우, 이번에도 불출석하면 자칫 마지막 청문회(21일)에서 ‘나홀로 심문’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16일 김 전 청장과 함께 출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원 전 원장의 출석 여부가 변수지만, 적어도 김 전 청장이 출석하기로 한 이상 청문회는 정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에서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여야의 불꽃 튀는 심문 대결이 예상된다.

원 전 원장에 대해서는 국정원 댓글작업 및 대선개입 의혹,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사전유출 의혹에 질의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 전 청장의 경우, 지난해 대선 당시 경찰의 댓글사건 축소수사 의혹과 대선 직전인 12월16일 심야 수사결과 발표 경위 등이 쟁점이다.

새누리당은 이들 의혹과 관련해 야권의 근거 없는 정치공세 성격이 짙다고 보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과 경찰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각하면서 새누리당과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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