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건강식품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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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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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건강식품 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날이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홍삼·마늘즙 등 보양식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홍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 가량 증가했다.

KGC인삼공사는 8월은 1년 중 홍삼 매출이 가장 낮은 시기로, 프로모션이 있는 추석을 앞두고 대기 수요가 발생해 전통적으로 홍삼 판매 비수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올해는 긴 장마와 폭염 현상이 나타나면서 오히려 8월초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KGC인삼공사 판매기준 매출액은 228억 원으로 지난해 182억원보다 25% 이상 증가했다. 일평균 매출도 13억원에서 1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무더위에 체력이 떨어진 사람들이 피로회복 효능이 높은 홍삼을 찹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올해는 장마도 길고 늦더위가 예보돼 있어 때아닌 여름 특수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또 마늘·블루베리 등 천연 재료를 활용한 건강식품 수요도 늘고 있다.

지마켓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마늘즙과 블루베리 건강즙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각각 전주동기대비 193%, 142% 급증했다.

토종꿀과 로얄제리는 각각 52%, 24% 판매가 늘었다.

이외에도 수분과 전해질 보충으로 생수 판매가 38% 늘었으며, 이온음료는 31%, 비타민음료는 143%로 크게 증가했다.

여름철 피로회복과 입맛을 돋게 하는 효과가 있는 감식초 역시 80% 판매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홍삼·마늘즙 등 자연적인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등 각종 보양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높은 기온에 평소보다 많은 땀을 흘리기 때문에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과일이나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이온음료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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