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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공급사범 급증 '비상'… 마약세탁에 우리나라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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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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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마약 공급사범이 전년 동기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강력부(김해수 검사장)는 올 상반기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46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92명)보다 4.8%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단속 내용을 보면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전체 84%(3863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마 사범 501명(10.9%), 양귀비 등 마약사범 237명(5.2%)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사용(투약)사범이 2326명으로 전체의 절반(50.6%) 가량을 차지했지만 1년 사이 9% 가량 감소했다. 반면 밀조·밀수·밀매 등 공급사범은 1704명으로 이 기간 33.4% 급증했다.

상반기 압수된 마약류 규모는 30.6㎏로, 작년 동기(24.6㎏)에 비해 24.5% 늘었다. 이는 공급사범이 많아진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적발된 마약류 중 3분의 2는 필로폰이었다. 이에 반해 헤로인, 코카인, 대마초, 해시시 등 다른 마약류는 적발 실적이 줄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국제 마약밀수조직 등이 필로폰 등을 다량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 동남아, 나이지리아 등지 국제거래조직이 마약세탁의 중간 경유지로 우리나라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의 마약 제조국에서 검색이 까다로운 일본이나 미국 수요국으로 바로 들여가지 않고, 우리나라를 거쳐 밀반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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