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6회 제한의 위력 '주목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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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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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수시 6회 제한으로 경쟁률·합격선 변화 나타나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2014학년도 수시모집이 보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도입된 수시 지원 6회 제한의 '위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일단 수시 지원 6회 제한으로 '묻지마' 지원이 줄어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2013학년도 수시 1차 지원 결과에 따르면 2012년 9월 11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수도권 주요 36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8.77대 1로 전년도 26.25대 1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서울대(7.03→7.82), 가천대(21.16→23.09), 상명대(7.03→7.82) 3개 대학을 제외하면 일제히 '뚝' 떨어졌다.

경쟁률 하락으로 인해 합격선의 변화도 나타났다. 물론 수시 전형의 경우 선발 인원수, 대학별고사,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등 워낙 요소가 다양해 합격선에 대한 산술적 비교가 어렵지만 수시 6회 제한으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내신 중심전형'을 통해 비교해 볼 수 있다.

내신 성적이 높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들이 보다 손쉽게 합격하는 방법이 바로 내신 중심전형이었기에, 수시 6회 지원 제한 효과의 바로미터를 이들의 변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이종서 소장은 "수시 6회 제한으로 인해 지원대학 수를 가장 많이 줄인 층이 바로 내신 중심전형을 집중적으로 노렸던 학생들"이라면서 "많은 대학들이 이 전형에서 합격선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천대와 성신여대는 2013년도 학생부 100% 전형의 경우 전년에 비해 합격선이 0.3~0.5 정도 차이가 났다.

특히 전문가들은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들의 수시 미등록 학생 수가 하락하는 등 '실질선발비율'이 늘어난 만큼 합격선 변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며, 2012학년도까지의 합불 결과 자료보다 2013학년도 합불 자료 위주로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의 인문계열 우선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비슷하기에 수시 추가합격의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이 소장은 "합격선이 정해져 있기보다는 입시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대응 태도와 심리변화 등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핵심"이라면서 "올해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들은 전국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경쟁자들이 어떤 생각으로 대학·전형·학과를 선택할지 미리 예측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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