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시라이 재판 22일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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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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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의 재판이 22일 산둥성 지난(濟南)시에서 열린다.

이번 사건을 맡은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은 보시라이의 재판 일정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법원은 재판이 공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지난시 인민검찰원은 뇌물 수수, 공금 횡령,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해 보시라이를 법원에 기소했다.

중국의 8대 혁명 원로인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의 아들로 중국 공산당의 주요 계파인 태자당(太子黨)의 선두 주자이던 보시라이는 작년 가을 열린 18차 당 대회를 통해 최고 지도부인 당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까지 노리던 인물이다.

그러나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심복이었던 왕리쥔(王立軍)이 충칭시 공안국장에서 직위해제된 직후인 2012년 2월 6일 미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시도하면서 보시라이와 관련된 비리들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왕리쥔의 미국 망명 기도, 보시라이의 부인인 구카이라이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의 독살, 보시라이 일가 비리 축재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으며, 이면에 중국 권력투쟁과 연계되어 있다는 설까지 흘러나오며 중국 최대의 정치스캔들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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