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절반 "학자금 대출로 2학기 등록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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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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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대학생 2명 중 1명은 학자금 대출을 통해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798명을 대상으로 ‘2학기 학자금 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45.1%가 ‘대출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이들 중 78.3%는 직전 학기에도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계획은 ‘사립대’ 대학생이 49.5%로 ‘국/공립대’(31.3%)보다 많았다. 대학 종류에 따라 살펴보면, ‘대학원’(52.5%), ‘4년제 대학’(44.1%), ‘2, 3년제 대학’(38.6%) 순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답변 비율이 높았다.

이들은 주로 ‘정부 학자금 대출’(86.7%)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밖에 ‘금융권 학자금 대출’(5.8%), ‘기업 재단 학자금 대출’(5%), ‘대부업체 학자금 대출’(2.5%)을 받겠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학자금 대출이 대학생에게 어떤 영향은 미치고 있을까?

대부분(95.8%)이 대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취업도 하기 전 빚이 생긴다는 부담’(72.7%,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57.4%), ‘빨리 취업해야 할 것 같은 조급함’(55.7%),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33%), ‘대출 안 받는 사람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33%), ‘비싼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33%), ‘미안해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안타까움’(28.7%), ‘괜히 대학에 입학한 것 같다는 후회’(25.2%) 등이 이어졌다.

한편 기존에 학자금 대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57.1%로, 평균 4 회, 1416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63.8%는 대출금의 원금이나 이자를 상환하고 있었으며, 56.7%는 상환할 돈을 마련하지 못해 연체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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