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뭄해갈에 지역주민 급수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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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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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원읍 김창원, 김병삼, 이성재씨 등 모범사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54일간 이어지는 가뭄해갈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행정에서 소홀히 할수 있는 깊숙한 곳까지 가뭄해갈을 위해 발벗고 나서 급수 자원 봉사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 주민이 있어 모범이 되고있다.

19일 서귀포시 남원읍(읍장 양동석)에 따르면 위미리에 거주하는 김창원(74)씨는 지하수 개인관정을 개방하여 물이 필요한 주변 농가 및 목장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아들 김병삼씨(38)는 한라산영농조합법인에서 선뜻 빌려준 급수가 가능한 8톤 차량을 이용하여 과수원, 축산농가 및 위미2·3리 공동목장 등에 매일같이 직접 급수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남원리에 거주하는 이성재(66)씨는 며칠째 본인소유의 차량을 이용하여 차가 없는 동네주민, 대형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과수원 및 양수시설이 되어있지 않은 과수원과 축사에 물을 배달하여 남원읍의 총제적인 가뭄 극복을 위해 큰 힘을 싣고 있다.

남원읍 관계자는 “최근 연일 이어지는 가뭄에 대비 가뭄대책종합상황실 운영 및 관내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농업소유의 관정과 소방차를 동원하여 농가에 물주기 작업을 지원하는 등 가뭄극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며 “앞으로 가뭄상황이 극복될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관계기관 및 농가별 연락체제를 구축하여 긴급급수지원 및 급수원 안내등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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