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 소방교는 17일 폐수지 공장 화재현장에서 폭염 속 장시간 화재진압 중 탈진해 실신,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2008년 소방관에 임용됐으며 모친(75세)과 부인(31세), 남매 2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었다.
S-OIL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위로금이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생활의 안정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OIL은 2006년부터 소방방재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그동안 36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매년 유자녀 100명에게 3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부상 소방관 30명에게 2백만원씩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소방관 부부 70쌍을 초청해 ‘휴(休) 캠프’를 제공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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