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등 언론은 18일(현지시간) 폭력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에 대한 원조 지속 여부를 놓고 공화당의 미 연방의원들이 둘로 갈려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상원의 존 메케인 의원은, 축출된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의 복권을 촉구하는 시위대를 상대로 군부가 계속 폭력을 가한다면 지원 축소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애리조나주 공화당 의원들도 작금의 상황에서 계속 이집트를 지원하는 것은 미국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뉴욕의 피터 킹 하원의원은 당장 지원을 중단한다면 이집트 임시정부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감소할 수 있으며, 수에즈 운하 등 군부가 장악하고 있는 전략적 요소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은 시위대에 대한 이집트 임시정부 산하 군부의 과도한 제압으로 이미 6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 연방의원들의 의견대립이 오바마 정부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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