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제11호 태풍 '우토르'로 광둥(廣東)성 대부분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41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양청완바오(羊城晚報)가 19일 보도했다. 직접적인 경제손실규모도 29억 위안(약 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광둥성 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오(현지시간)까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성(省)내 18개시 416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와 실종자도 각각 20명, 7명으로 집계됐다. 주민 51만3000명이 안전한 곳으로 긴급대피 했으며 붕괴되거나 심하게 훼손된 주택도 1만9000채에 달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특히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시 후이둥(惠東)현에는 단 하루만에 베이징 2년간 강수량에 해당하는 1100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허위안(河源)시에서는 폭우로 인한 도로침수로 교통이 마비돼 구호물자를 공중투하해 전달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16일에는 폭우와 산사태로 베이징-광저우, 광저우-선전 등 주요노선 열차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기도 했다.
광둥성 외에 중국 동북 3성도 지난주 15~16일 쏟아진 폭우로 25명의 사망자, 71억 위안(약 1조29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남부지역에서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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