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섬유 개발은 김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윤용주 박사가 주도하고 전용석 울산과기대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가 공동 참여했다. 개발 소식은 독일의 세계적 재료학회지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8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 교수 등이 개발한 기술은 그래핀 섬유나 탄소나노 섬유와 달리 기존 섬유를 소혈청 알부민과 그래핀에 담갔다가 꺼내면 바로 전자섬유가 되는 획기적 기술이다.
소혈청 알부민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양극성을 응용한 것으로 소혈청 알부민은 그래핀과 기존 섬유의 접착제 기능을 한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은 강도가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열전도성은 다이아몬드 보다 2배 이상이다. 반면 두께는 0.2나노미터(1나노 미터는 10억분의 1m)로 극히 얇다.
특히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의 전자이동 속도보다 100배 이상 빨라 더얇고 단단한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개발된 전자섬유는 휴대용 PC 구현, 생체변화 탐지, 병의 유무 확인, 바이러스 접촉 확인 등이 가능한 옷을 만드는 소재로 쓰인다.
김 교수는 “기존 섬유를 간단한 방법으로 전자섬유로 전환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와 마그네틱 성질을 보완하면 실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재료학회지인 Advanced 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됐다(8월 15일자 온라인판). (논문명: A novel method for applying reduced graphene oxide directly to electronic textiles from yarns to fab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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