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에 최대 7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직원급여, 상여금, 협력업체 결제자금 등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액수 및 혜택은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보다 최대 2배 이상 늘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3조원) 보다 4조원 늘린 7조원을 공급한다. 신규 2조5000억원, 만기 연장 4조5000억원이다.
기업은행 역시 지난해보다 지원규모를 1조 더 늘려 3조원을 공급한다. 오는 10월 4일까지 업체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6조원보다 5000억원 늘려 6조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조원을 공급하지만, 금리감면폭은 최대 연 1.325%로 4대 은행 중 가장 높다.
신한은행은 4조5000억원을 푼다. 신규 1조5000억원, 만기 연장 3조원이다. 지점장 전결로 신규와 연기 구분없이 최고 1.2%포인트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다.
농협은행도 유동성 자금 2조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특별우대금리 0.3%포인트를 적용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은행들도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나섰다. 부산은행은 올해는 지난해 3000억원보다 2000억원 늘어난 5000억원을 지원한다.
대출 대상은 주조, 금형, 열가공 등 지역 뿌리기업을 비롯해 조선기자재, 철강, 금속 관련 제조업종 등이다. 특히 올해에는 우선지원 대상 업체에는 특별감면 금리 0.5%를 포함해 영업장 전결로 산출금리보다 최대 3.4%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우선지원 대상에는 부산시 5대 전략산업인 해양, 융합부품소재, 창조무화, 바이오헬스, 지식인프라 업종과 기술형 창업 중소기업, 중소 전통시장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도 포함됐다.
광주은행은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석 특별자금대출 20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40억원 이내이며 금리는 최고 1.3%포인트까지 우대해 업체의 금융부담까지 덜어 주기로 했다. 단 사치향락업종과 부동산중개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추석 등 명절이 오면 일시적인 자금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는 정부정책에 맞춰 대출지원 자금도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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