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서울시 "공공성·정체성 담긴 건축물 짓는다"… '서울건축선언' 선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20 11: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서울 건축의 기본원칙을 ‘서울건축선언’을 통해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서울건축선언은 지난해 8월부터 1년여 간 민간전문가 중심의 건축정책위원회가 주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작성됐다. 1개 전문 10개 조문으로 구성됐으며 공공성·공동성·안전성·지속성·자생력·역사성·창의성 등 시대 요구를 반영했다.

시는 조문을 통해 공공성과 공동성을 강조했다. 서울의 모든 건축이 개인의 소유물인 동시에 시민 전체가 공유하는 자산으로서 유기적으로 연결돼 소통 및 접속한다는 의미다.

또 △방재·재난으로부터의 안전 △자원의 재활용과 에너지 절약 △개별 필지의 변형 자제 △역사유산의 보존 및 계승 등을 통해 지속성과 역사성 등을 지닌 건축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보편적 도시환경 및 창조도시의 견축 내용도 담겼다. 각각 외국인 거주자 증가에 따른 세계도시로서의 서울의 위상과 자유로운 창의력 발휘를 골자로 한다.

시는 이러한 가치와 비전들이 합리적 협력과 민간과 공공의 창조적 거버넌스 구축으로 가능하다는 인식의 전환과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선언은 공공건축과 민간건축으로 나뉘어 구체적으로 실현될 예정이다.

시는 우선 공공건축에 적용하기 위해 서울의 건축 관련 정책을 자문·심의하는 건축정책위원회 활동을 강화한다. 공공건축가의 적극적인 설계 및 자문참여 등 운영 활성화도 추진한다.

민간건축의 경우 오는 9월까지 세부 실천 가치를 건축심의기준에 반영해 건축위원회 심의 시 적용되도록 한다. 자치구 등 건축관계자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개별 건축물에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건축은 건축선언의 정신과 가치가 충분히 알려질 수 있도록 건축학교 운영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과거 경제발전과 양적성장이라는 틀에 갇혀 무미건조한 건축물을 짓던 방식을 반성하고자 한다"며 "시민의 행복과 지역공동체의 지속적 문화, 도시의 영속적 역사 환경을 구축하는 서울건축의 정신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물 자체만으로 도시와 시대 정신이 담기고 관광상품이 되는 유럽의 도시건물들처럼 서울의 정체성이 담긴 건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