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20일 벽산 김도현 선생 숭모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덕군]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영덕군(군수 김병목)은 20일 오전 11시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蹈海壇)에서 300여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결한 절개와 지조로 삶을 살다 도해순국(蹈海殉國)하신 벽산 김도현 선생의 애국충정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벽산 김도현 선생 숭모회(회장 권오철) 주관으로 개최된 행사는 제1부 의식행사, 제2부 숭모제향 봉행 순서로 진행됐으며, 의식행사에서는 김병목 영덕군수와 숭모회장이 선생을 숭모하는 약사봉독 및 숭모사를 진행했다.
이어진 숭모제향 봉행에서는 유교식 창홀에 의거 김병목 군수가 초헌관, 정원미 경부보훈지청장이 아헌관, 영양군 정희탁 유림이 종헌관으로 제향했다.
벽산 김도현 선생은 목숨을 초개와 같이 여기며 애국애족의 근본을 몸소 보여준 큰 별로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사재를 기울여 의병을 일으켜 기울어 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한 충을 다하였고, 학교를 세워 교육으로서 백성을 일깨우려고 하신 민족의 선각자였으며, 한일합방이 된 후 일본의 백성이 될 수 없다고 하여 절명시(絶命詩)를 남기고 영해면 대진리 앞바다에서 장엄하게 순국하신 애국지사이다.
한편 경상북도에서는 선생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 1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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