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호호비치, 남궁진웅 기자] |
손현주는 20일 오후 서울 명동 스테이트타워에서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제작 스튜디오드림캡쳐)과 관련해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가졌다. 손현주는 "장혁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이자 연기 롤모델로 손현주를 꼽았다"고 말하자 "혁이는 아주 친한 후배 중에서도 제일 친한 후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숨바꼭질'이 '감기'와 동시 개봉해 예의상 VIP시사회에 안 불렀다"며 "동시 개봉하는 영화 주연배우의 입장을 생각해 안 불렀는데 애써 전화로 장소를 물어보고 찾아왔더라. 뒷풀이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고 말했다.
그는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장혁은 상남자다. '진짜 사나이'에서 씨름으로 한방에 넘어갔지만 진짜 사나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저도 감기 시사회에 찾아가 장혁 옆에서 같이 봤다"며 "스태프들부터 주, 조연 배우들 모두 굉장히 고생 했을 것 같았다. 매우 재밌게 봤다"고 경쟁작이지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손현주는 "장혁은 열정이 대단한 배우다. 대역도 쓰지 않는 연기자"라며 "대역 안 쓰는 건 저도 비슷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숨바꼭질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지난 2008년 일본 도쿄에서 1년간 남의 집에 숨어 살던 노숙자가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2009년 뉴욕에선 남의 아파트에 숨어 사는 여자의 모습이 CCTV를 통해 포착돼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 초인종 옆에 수상한 표식을 발견했다는 주민신고가 동시다발적으로 속출했다. 영화는 사라진 형의 행방을 쫓던 중 예상치 못한 위험에 맞닥뜨린 주인공 성수(손현주)가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전국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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