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횃불소년, 알고보니 한국 배우… 봉준호 감독의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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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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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횃불소년[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영화 ‘설국열차’ 속 횃불소년의 베일이 벗겨졌다.

20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에서 일명 ‘횃불소년’으로 불리고 있는 첸 역은 국내 아역배우 박성택 군이 소화했다.

첸은 꼬리칸 전사들이 몰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횃불을 전달해 일촉즉발 위기 상황을 피하게 한 것은 물론 앞칸으로의 돌진에 지렛대 역할을 한 주인공이다.

박성택 군의 정체가 알려진 것은 지난 11일 서울·경기 지역 무대 인사에 박 군이 동참하면서다. 박성택 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틸다 아줌마랑~", "봉준호 감독님과. 젠틀맨인 것 같다" 등의 글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성택 군 캐스팅은 첸 역할이 대사가 없고 한국어로 디렉팅 할 수 있기를 원한 봉준호 감독의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이름이 주는 뉘앙스 탓에 영화 개봉 이후 박 군은 중국 배우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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