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경력단절 여성에게 취업기회 제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20 23: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주부 채용 고용창출 앞장

포항제철소 현장근무를 위한 교육을 받고 있는 여성 직업훈련생 8명이 기계·전기·계측제어 등의 기술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제철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결혼, 출산 등으로 인해 직장생활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에게 기술교육을 통한 사회 재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의 우수 여성인력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포항과 광양에서 교대 근무가 가능한 현장직 주부사원 모집에 나섰으며, 많은 여성들이 지원해 뜨거운 관심을 보인 가운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직업훈련생으로 선발된 14명이 7월부터 3개월간 제철소 근무에 필요한 직업훈련 교육을 받고 있다.

평균연령이 35세인 이들은 고교 또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상황이었다.

이중 포항제철소에서 근무를 희망한 8명은 4주간 철강생산공정/IT/기계·전기·계측제어 등 직무기초 집합교육을 마치고 최근 9주간의 현장실무 교육을 받고 있다.

직장을 다니다 출산 때문에 일을 쉬어 왔거나 혼자 힘으로 아이들을 키워야 했던 사연 등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모인 이들 주부 직업훈련생은 4주간의 집합교육 기간 동안 뜨거운 열정과 집중력으로 밤늦게까지 눈을 반짝이며 교육에 열중하곤 했다.

포항제철소는 주부 직업훈련생들의 연령과 그 동안의 경력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교육기간을 늘리고 현업 고숙련 직원이 밀착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하며 이들이 정규사원으로 채용되도록 돕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부 직업훈련생 이정애(39세)씨는 “아이들을 혼자 키우느라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에도 정비·IT·회계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자기계발에 힘썼지만 구직활동이 쉽지 않았다”며 “다양한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재취업의 희망을 갖게 해 준 포스코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13주간의 직업훈련 과정과 채용에 관한 평가를 통과하면 정규사원으로 채용돼 품질검사, 시험분석 등의 현장 업무를 배정받아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난 2008년 주부사원 전형으로 포항제철소에 입사해 압연지역 건축정비 업무를 맡고 있는 김소연(32세)씨는 “베테랑 선배사원의 멘토링과 팀리더의 전폭적인 신뢰로 차근차근 일을 배워 직장에서 당당히 한 몫을 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데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현장 직 주부사원 외에도 역사관, 홍보센터, 효자아트홀 등 회사의 방문객을 응접하는 곳에 열정과 재능을 갖춘 여성인력을 지금까지 650여명 채용(퇴직자 포함)하며 지역 여성인력을 위한 일자리 마련에 기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