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1일 “10월에 예정된 인천~후쿠시마 노선 전세기 2편을 취소했다”며 “국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에 대한 우려로 예약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향후 새롭게 문제가 발생할 우려 등으로 인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배출된 오염수로 인한 우려가 국내 여행객들의 후쿠시마 여행을 감소시켰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아울러 엔저 등으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도 이번 전세기 노선 취소에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9월까지 예정된 남은 3편의 전세기 노선은 그대로 운항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0월 이후 11월~12월 사이 예정돼 있는 네 편의 추가 운항 분은 향후 상황을 추가로 검토한 뒤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반경 30km 이내 지역과 현 내 일부 지역은 외교부로 부터 여행경보 3단계에 해당하는 여행제한 지역으로 설정된 상태다.
여행경보 3단계에 해당하는 지역은 강제적 방문제한조치는 없으나 긴급한 용무를 제외하고 귀국이나 여행을 취소, 연기토록 권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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