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국내외 경기 회복 지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은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점검하면서 금년 내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겠다"며 특히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중소기업 범위 개편 등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패키지를 마련해 중소기업의 성장·수출지원, 인력확충을 위한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이날 중소기업 신기술 제품의 판로지원 대책인 '신기술제품 공공구매 촉진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기술제품이 조달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융복합제품 등도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대상에 추가하고, 신기술제품에 대한 우선심사제도(Fast-Track)를 운영해 성능인증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의 신기술제품 개발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구매연계형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전문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참여를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ICT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전략'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ICT 장비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소프트웨어와 방송통신 서비스산업의 인프라로서,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분야임에도 컴퓨팅장비·방송장비 등 ICT 핵심장비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며 "R&D 수행방식의 개선, ICT 장비산업 전담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유망 ICT 장비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통신사·건설사 등 해외 수주업체와 장비업체간 협력 하에 패키지형 수출을 활성화해서 ICT 인프라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