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커리어 투어'로 숨은 인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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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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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졸공채와 인턴 채용…서류전형서 일정 비율 자기소개서만으로 선발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기아차가 스펙에서 탈피한 숨은 인재 찾기에 발벗고 나선다.

기아차는 지원자의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채용 프로그램인 ‘커리어 투어’를 이번 하반기 공채부터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커리어 투어는 지원서 작성부터 합격까지 기아차 입사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여행으로 표현한 것이다. △대졸공채 △인턴 채용 △‘Scout-K’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상ㆍ하반기 매년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대졸공채와 인턴 채용에서는 채용 과정 중 서류전형에서 일정 비율을 스펙과 무관하게 자기소개서만으로 선발키로 했다.

특히 인턴 채용의 경우 서류전형에서 처음으로 UCC나 PPT 방식으로도 자기소개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해 지원자의 끼와 창의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또, 선발된 인턴은 5주 동안의 현장실습 평가와 1박2일 합숙 면접을 통해 정규직 채용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등 지원자의 역량을 심도 있게 평가한다.

Scout-K는 이번에 처음 도입된 채용 방식이다. 스펙을 배제하고 △자동차 파워 블로거, 자동차 경진대회 입상 등 자동차 마니아 △교통사고 유자녀 등 테마 별로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는 인재를 수시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테마 별로 다양한 오디션 면접을 실시하며, 오디션을 통과하게 되면 현장 실습 뒤 1박 2일 합숙 면접을 통해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더불어 기아차는 이번 하반기 공채에 앞서 ‘K-Talk’를 시행해 취업준비생들에게 새롭게 도입된 채용 프로그램과 채용에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K-Talk는 채용설명회와 잡페어가 결합된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채용 이벤트로 이번에 새롭게 도입됐으며 내달 3~4일 서울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된다.

K-Talk에서는 △실제 면접관들이 실무 면접을 진행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지원자가 직접 면접관이 되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개 모의 면접 △신입 사원부터 임원까지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실시하는 릴레이 강연 △차량 안에서 선배 사원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요령 등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상담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걸린 3분 자율주제 스피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방대생을 배려해 서울역, 터미널 등에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배차하고 이동 중에도 채용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신청은 필수다.

자율 주제 스피치와 버스 이용은 K-Talk 참가 신청 과정에 별도의 신청란이 마련돼 있으며 참가 신청은 기아차 펀기아 사이트(http://fun.kia.com)에서 22일부터 다음달2일까지 진행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겉으로 드러난 스펙보다는 개인이 지닌 역량과 가능성을 직접 알아보고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입사에 있어 냉정한 평가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지원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전달하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실시하는 ‘커리어 투어’를 통해 숨은 인재 발굴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기아자동차 채용 사이트 (http://recruit.kia.co.kr)에서 2013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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