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개발에 성공한 '저온인성보증용 형강'(왼쪽)과 부등변부등후 앵글(오른쪽) [사진제공=현대제철] |
현대제철은 최근 영하 40℃의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유지하는 해양플랜트용 H형강을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일반적인 철강재의 경우 저온이나 극저온에서 과도한 힘을 받을 경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바로 파괴될 위험이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해양플랜트용 H형강은 현대제철의 청정강 제조 기술 및 압연 제어 기술을 통해 이 같은 단점을 최소화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북해 지역 가스전 설비에 투입되는 해양플랜트용 H형강을 수주해 최근 초도 양산품을 출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는 LPG선용 부등변부등후 앵글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선박의 내벽 보강재로 쓰이는 부등변부등후 앵글은 고도의 압연 기술을 필요로 해 생산이 까다로운 제품으로 손꼽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P)과 황(S) 성분을 대폭 줄이는 한편 니켈(Ni)과 타이타늄(Ti) 성분을 첨가함으로써 영하 60℃의 온도에서도 우수한 충격 성능 및 용접 성능을 발휘하는 LPG선용 부등변부등후 앵글을 국산화할 수 있었다”며 “그 동안 전량 수입하던 LPG선용 부등변부등후 앵글의 국산화를 통해 올해에만 약 1만2000톤의 수입 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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