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 집중운영기간인 6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63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5만명에 비해 6% 가량 증가했으며,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 해수욕장은 101만8000명으로 지난해 100만7천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또 깊은 골짜기로 널리 알려져 있는 심원동계곡에는 올해 5만35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300명에 비해 6% 증가했으며, 더워질수록 시원해지는 한여름의 별천지 보령냉풍욕장에도 10만8000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9만1000명에 비해 18% 증가했다.
이처럼 대부분 관광지에서 관광객이 증가한 반면, 섬 관광객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대천항여객터미널의 특별운송기간인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보령지역 3개 항로 여객선 이용객은 7만458명으로 지난해 7만3514명에 비해 3000여명(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로별로는 호도와 녹도를 경유하는 외연도 권역 이용객은 1만4216명으로 지난해 1만4431명에 비해 소폭(1%) 감소했으며, 장고도 권역은 2만8909명(지난해 3만105명)으로 4%, 대천항과 영목항을 잇는 원산도 권역은 2만7333명(지난해 2만8989명)으로 6%가 각각 줄었다.
보령지역의 섬은 가고싶은 섬 ‘외연도’를 비롯해 삽시도 둘레길 등 각종 도서개발 사업으로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했으나(지난해 16% 증가) 올해에는 지난 6월부터 8월초 까지 보령앞바다에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해 섬 관광객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밖에 힐링의 상징 편백나무 숲이 있어 삼림욕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성주산휴양림에는 올해 7만1600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입장료 및 휴양림 이용료 수입은 1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1억6100만원에 12%가 증가해 보령시민을 제외한 외부 관광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석과 떠나는 과거여행’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는 보령석탄박물관은 올해 13만2461명이 방문해 지난해에 비해 10% 증가했다.
최근 계속되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8월말까지 늦더위가 예상되고 있어 해수욕장과 냉풍욕장 등 보령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철도이용객을 조사한 결과 대천역을 이용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최고의 여름 관광휴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한 머드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저터널과 연육교로 연결되는 보령~태안 국도 77호가 완공되면 보령이 안면도와 서천을 잇는 서해안 관광벨트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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