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환자 4명중 3명은 '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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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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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여드름 환자의 87%가 흉터가 남는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심각성에 비해 경각심은 매우 낮고, 질환 발병 후에도 근거 없는 비전문적인 치료 방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대한여드름학회가 13세이상~40세 미만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여드름 인식 및 치료 현황을 연구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의 87.8%가 여드름을 경험했다.

특히 여드름을 경험한 사람 4명 중 3명인 87%는 흉터가 발생한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였다.

중등도 이상 여드름은 흔히 좁쌀 여드름으로 불리는 면포 이외에 화농성 여드름을 합한 개수가 11개 이상인 것을 말한다.

이 때부터 점차 여드름이 염증성 병변으로 변하면서 흉터 등 추가적인 피부 질환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들의 경우 여드름의 양상과 자신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다양한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 요법 등 부정확한 정보에 의지해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흉터를 가진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 중 16% 만이 피부과 방문 경험이 있었으며 81%가 화장품이나 민간 요법 등 자가 치료에 의존했다.

김낙인 대한여드름학회 회장은 “여드름은 평생 피부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방치할 경우 응괴(낭종형) 여드름 등으로 발전돼 심한 피부 통증 (압통), 부스럼딱지 (가피)는 물론 병변 부위의 열감을 동반하는 심한 종기모양의 증상과 피부 흉터 증가 등의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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