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국의 친환경적 사업장에 선정된 한국지엠 창원공장 조감도 [사진=한국지엠]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한국지엠은 보령과 창원 공장이 GM의 61개 사업장과 함께 미국 환경보호국이 선정하는 친환경적 사업장인 ‘에너지 스타 챌린지 포 인더스트리’에 포함됐다고 21일 밝혔다.
에너지 스타 챌린지 포 인더스트리는 미국 환경보호국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의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선정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 각 사업장은 생산 단위당 에너지 사용량을 5년간 최소 10% 절감해야 한다.
보령 공장과 창원 엔진공장은 최근 3년간 에너지 사용량을 각각 18%, 11% 절감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친환경적인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두 공장에서 절감한 에너지는 771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효과가 있다. 이를 전력량으로 환산하면 최대 500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
구본준 한국지엠 생산기술본부 전무는 “한국지엠의 모든 임직원은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한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지엠은 엄격한 GM의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대한 꾸준한 실천을 통해 국내의 모든 사업장을 친환경적 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9개 사업장 포함해 총 63개의 친환경적 사업장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 세계 글로벌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치이다. 또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량 최소화 노력을 통해 연간 1억6200만달러(약 18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해 친환경 기업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GM은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전 세계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을 28%까지 줄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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