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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믿을 건 기술뿐? 'ITㆍ차' 신사업주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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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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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국내 증시가 침체 속에서도 신사업 관련주들은 상승 행보를 잇고 있다. 신사업 관련주들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황을 새롭게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3D프린터 관련 기업과 2차전지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21일 유압기기 제조업체인 TPC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94%(685원) 오른 527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TPC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불과 나흘 만에 주가가 55%나 뛰었다. TPC는 3D 프린터의 핵심기술인 모션컨트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D프린터에 활용되는 이송시스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맥스로텍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3D 프린팅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세는 가히 폭발적인 모습”이라며 “단순한 사물 복제를 넘어서 산업생산과 일상생활의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인 만큼,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주식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성과 미래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D 프린터 시장 규모가 지난해 22억달러에서 2019년 65억달러, 2019년에는 13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권명준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3D 프린팅 기술연구가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며 “내년에는 금속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 관련 특허가 풀리면서 국내에서도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3D 프린터 관련 기업으로 TPC와 하이비젼시스템, 맥스로텍을 비롯해 세중, 코프라, 현대EP, SH에너지화학, 코렌텍, 코오롱플라스틱 등을 꼽았다.

아울러 전기차의 핵심 동력원인 2차전지 관련 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한국은 2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1위 국가로, 2차전지의 미래 변화를 국내 기업들이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준 IM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경우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1~2년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으로 충분히 벨류에이션이 가능하다"며 "전기차와 가장 중요한 부품인 2차전지 산업성장에 대한 이견은 없다"고 전했다.

실제 2차전지 관련 기업인 삼성SDI는 하반기 들어 20% 이상 올랐으며,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47.55% 올랐다. 피엔티, 코스모화학 등은 10~20%대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3D 프린팅과 2차전지 등 신사업 관련 기업들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과대 포장된 면도 있어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 중에서도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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