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침수에 이재민 고통 호소 “먹을 것, 입을 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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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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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침수 [사진=방송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필리핀에 태풍 '짜미'로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며 60% 지역이 물에 잠겨 7명이 숨졌다.

이 폭우로 공공기관·정부기관 등이 대부분이 물에 침수됐으며, 도로 등이 물에 잠겨 도시 기능이 상당부분 마비된 상태다.

특히 한 주민은 "먹을 것은 물론 입을 것이 없다. 몇몇 사람들은 고지대로 피난했지만 대부분 이재민은 갈 곳이 없다. 특히 지붕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필리핀 적십자는 "구조 요청이 쏟아지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필리핀 기상청은 앞으로 사흘동안 비가 더 내릴 것이라 전망해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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