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7개국은 최근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된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터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7개국 가운데는 국내은행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대한 익스포져가 각각 26억달러와 28억6000만달러로 비교적 컸다.
금감원은 이날 외화 차입 상황을 긴급 점검한 결과, 국내은행들이 만기도래 차입금 차환(롤오버) 등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고 있으며 2008년 금융위기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도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3개월간 자체적으로 외화유동성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자금을 확보했음을 뜻한다.
금감원은 다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시화로 동남아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과 협업체계를 튼튼히 하고 신흥국에 진출한 국내은행 현지법인과 지점의 여신 현황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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