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의료인 단체 희망 서약식인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인체조직기증 캠페인에 앞서, 의사 회원들 사이에 조직기증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서약식을 시작으로 의협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다양한 공동 캠페인을 펼쳐 우리 사회의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는데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서약식에서 노환규 의협 회장은 “한 사람의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100명 이상에게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면서 “동시에 의사는 인체조직을 활용하는 입장으로서 더욱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회장은 “의료계에서 인체조직기증 서약 운동은 의과대학생들에게서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의사들이 서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16개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홍보하고 환자 참여까지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명철 한국인체조직기증재단 이사장은 인체조직기증 캠페인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인체조직 관련법 개정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임원진들의 진정성 있는 서약식으로 출발하는 대한의사협회와의 공동 캠페인에 거는 기대가 크며 의사들의 관심이 큰 만큼 국민들에게 조직기증 문화가 더욱 빨리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이번 서약식을 통해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사회적 주의 환기가 일어나길 바란다”면서 “특히 사회의 지도층으로서 의사들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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