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11호로 지정된 영주 안향 향려비. [사진제공=영주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영주 안향 향려비(榮州 安珦 鄕閭碑)’가 지난 19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11호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순흥면 석교리 211-1번지에 소재한 안향 항려비는 화강암으로 된 비석인데 좌대와 비신, 비갓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각각 116×76×44㎝, 64×22×132㎝, 102×58×36㎝이다.
문화재 지정 배경은 안향이라는 인물이 차지하는 역사성과 이 비가 갖는 자료적 가치 등을 고려하여 문화재로 지정되게 됐다.
이 비는 안향(1243∼1306)의 14세손 안응창(1606∼1680)이 1656년(효종 7)에 세운 것이다.
비의 글은 황 호가 짓고, 김광욱이 전을 쓰고 김 계가 글씨를 썼다. 내용은 안향의 아버지 부와 증조부 상호군 자미 두 선조가 이곳에서 살았으며, 안 씨의 창성함은 상호군이 덕을 쌓은 데서 이루어졌으므로 후세에 사당을 세워 시조를 삼았음과 안향의 업적을 기려 그의 고향임을 표시하는 비를 세우는 내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비는 몇 차례의 이동을 거쳐 2010년 8월, 안향선생 유적지 정비사업으로 원래의 위치였던 현재의 자리로 옮기고 비각을 세워 보존하고 있다.
한편 이번 문화재지정으로 영주시는 국가지정 40점, 도지정문화재 46점, 문화재자료 42점 등 총 128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영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문화재로 지정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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