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거선 장비를 이용하여 독도의 폐그물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함께 20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45일간 독도해양쓰레기 수거사업 및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20일 독도 선착장에서 독도 관광객들을 상대로 해양수산부·경상북도·울릉군·해양환경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쓰레기 투기 방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홍보물 배부 등 캠페인도 동시에 시행했다.
경북도는 민족의 숨결이 흐르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더욱 강화하고, 건강한 해양생태계의 보고인 독도해역을 청정지역으로 보전하기 위해 사업비 2억 원을 투입, 독도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제18회 바다의 날 기념식(5.31, 포항시 동빈나루) 행사시 김관용 도지사의 독도 해양쓰레기 처리방안 강구 지시에 의거 해양수산부에 국가사업으로 시행을 건의, 8월 초 해양수산부에서 2013년 독도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5일 해양수산부에서 경상북도,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관계기관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여 세부사업계획을 마련하고 기관별 지원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독도해역 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금년에는 독도주변 수심 30m 이내인 100ha에 이르는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폐기물 분포 실태조사와 수거처리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쓰레기 침적량을 감안, 사업단계별로 국비 등 사업비를 확보하여 독도주변 해역의 쓰레기 전량수거를 목표로 해양 정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1세기 해양경쟁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해양환경의 중요성 또한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고 특히, 독도주변 해역정화 사업은 단순한 정화활동을 넘어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 차원에서도 매우 뜻 깊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민족의 섬 독도에 대한 국민적 사랑에 호응할 수 있도록 독도해양 환경보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독도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이 매년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독도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추진과 병행하여, 도내 어민 및 독도 공사업체를 상대로 홍보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단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해양 정화 활동도 지속 추진하여 아름답고 깨끗한 청정 해역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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