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C 연구원들만 참석하는 기존의 학술대회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기초의과학에 관심 있는 지역 고등학생들을 초청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우수학생들에게 기초의과학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기초의과학 분야는 사람의 생명현상과 질병의 기전을 규명하고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 미래창조과학부는 2002년 MRC 지원사업을 신설해 현재 31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매년 열린 하계학술대회에는 기초의과학 교실 석·박사 등 대학병원내 연구인력 등 전국의 MRC가 모여 기초의과학 분야 인력육성 우수사례와 연구성과 등을 공유해 왔다.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 재능기부, 멘토링 등 과학나눔활동에 MRC도 참여해 기초의과학 분야 진로체험을 통한 차세대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열게 됐다.
행사에서는 최철희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융합적 사고를 통한 사회와 인체의 이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하고 의대, 치의대, 한의대, 약대 교수들이 기초의과학 전공과 진로에 대해 설명한다.
참가한 고등학생들이 궁금한 내용들을 물어볼 수 있도록 대학원생 및 교수들과의 대화 시간도 진행한다.
행사는 광주 지역에서 기초의과학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과학영재 등 5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국내 기초의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MRC가 실시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의대로 진학하는 과학영재들이 기초의과학 분야 연구자로 진로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자들이 사회와 직접 소통해 기초연구를 알리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김재룡 전국 MRC협의회의 회장(영남대 의대 교수)은 “차세대 기초의과학 분야 우수인재들을 직접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매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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