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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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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홍성군보건소, 전국 최초 약달력 사업 도입추진 호응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홍성군보건소는 만성질환의 철저한 관리로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고자 ‘깜빡 지킴이! 약 달력 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보건기관에 등록 관리 중인 만성질환자 3백명을 무작위 추출해 약물 복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도 빠짐없이 복용해야 하는 약물임에도 응답자의 64.3%만이 빠짐없이 복용하는 반면 약 30% 이상의 만성질환자가 한 달에 3~5회 정도 약물을 복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조사에서는 약물 복용을 거른 환자들의 경우 “깜빡 잊어버려서 복용 못했다”는 답변이 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 보건소에서는 약물 복용을 잊지 않도록 돕는다면 환자의 만성질환 관리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전국 최초로 ‘약 달력 사업’을 추진에 나섰다.

군 보건소에서는 치매 등으로 인해 인지가 저하되는 등 약 걸름 비중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는 5백명을 선정하고 ‘약 달력’ 5백개를 준비해, 방문전담인력이 매월 1회 방문해 일자별·요일별로 제작된 ‘약 달력’에 약을 투입해 전달하고, 복용지도와 기초검사도 함께 병행하는 통합건강서비스를 제공에 나서고 있다.

달력과 약 제공을 연계시켜 만성질환자의 치료율을 높이자는 아이디어는 홍성군 보건소의 한 직원의 제안으로, 제안 당시 우수 제안으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홍성군보건소의 이번 ‘약 달력’ 사업의 추진으로 전국 최초로 보건행정에 도입되게 됐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어르신들 특성에 맞는 다양한 건강관리와 도움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운영으로 체감도 높은 보건행정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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