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들을 수 있는 방청객 환호성도 터져나오는 검은 물체등 전시장은 생뚱맞음이 넘친다.
설치미술 작가 구동희(38)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율곡로 PKM갤러리다.
‘Extra Stimuli(추가적인 자극)’를 주제로 선보인 이 전시는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사운드를 재생시키고, 그것이 연상시킬 수 있는 이미지 대신 개연성 없는 오브제를 제시, 관람객의 해석을 모호하게 한다.
사운드와 이미지의 관습적 의미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작업으로 작가의 개념이 강한 작품들이다.
홍익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이후 예일대학교에서 수학한 작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싱글채널비디오 작업으로 이름을 알리며 사진과 조각, 설치작업 등으로 작업의 영역을 넓혀왔다.
아뜰리에 에르메스와 아라리오갤러리, 두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10년 두산연강예술상과 2012년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파리 퐁피두센터와 이탈리아 산드레토 레 레바우덴고 재단, 경기도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9월 13일까지.(02)734-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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