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엘 '울트라 제너러스 팝업스토어'>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패션·뷰티의 메카로 신사동 가로수길이 떠오르고 있다. 바비브라운·맥·SK-II·키엘·스와치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가 잇따라 등장 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제품 전시에서 벗어나 독특힌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키엘은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울트라 제너러스'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여타 브랜드처럼 오픈 당일 스타들을 동원하지 않았다. 대신 가족·친구·사회에 관한 약속을 하는 '세상과 함께하는 착한 약속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키엘 측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직접 체험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키엘 측이 마련한 미션 카드를 고객이 직접 선택해 실천을 약속하면 1:1 전문 피부상담과 맞춤 샘플 5종 키트를 증정하는 것이다. 키엘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덕분에 팝업스토어 오픈 3일만에 2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SK-II 팝업스토어인 '피테라 하우스' 가로수길점도 오픈 한 달 만에 약 5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신사동 가로수길 카페 '커피 스미스'에 마련된 공간에는 제품 전시 외에 브랜드 역사, 피부 상태 측정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피테라 미라클 프로젝트 체험단 1000명이 전하는 제품 체험기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어 인기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SK-II 마케팅 관계자는 "팝업 스토어는 그간 브랜드가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며 "단순히 제품 정보만 접하는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체험, 타깃에 적합한 콘셉트와 내용 등으로 꾸며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
스와치그룹코리아 역시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스와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스와치 가로수길 플래그쉽 스토어는 한국 최초의 '아이스 듄' 콘셉트로 꾸며졌다. 실제 스와치 시계 4000개 이상을 연결해 만든 4개의 대형 샹들리에를 비롯해 기존 쇼케이스 전시방식을 탈피, 고객들이 시계를 직접 만지고 착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스와치 관계자는 "이번 가로수길 플래그쉽 스토어를 시작으로 대형 스와치 매장을 추가로 오픈 할 계획"이라며 "매장 오픈을 발판 삼아 한국에서 스와치의 크리에이티브 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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