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딱딱'소리"…4년새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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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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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최근 4년간 턱관절 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42.6% 증가했으며 환자 절반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2012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턱관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8년 20만4995명에서 2012년 29만2363명으로 42.6% 증가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17만6750명으로 남성(11만5613명) 보다 1.5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환자 수를 살펴보면 20대가 11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915명), 30대(617명), 70대(444명), 60대(440명), 40대(438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환자의 46.7%가 10~20대였다.

월별 환자 추이를 보면, 7~8월과 12월에 진료 인원이 증가했다.

이는 질환의 계절적 특성 보다는 10대 청소년들이 방학을 이용해 병원을 찾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턱관절이란 음식물을 씹거나 말할 때 아래턱을 움직여주는 양쪽 귀 앞쪽에 있는 관절을 말한다. 턱관절 장애는 크게 관절원판(디스크)과 관절을 이루는 뼈 등 관절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저작근을 포함한 주위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김문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청소년기는 아래턱뼈 성장이 어느 정도 완성되어 가는 시기고 스트레스, 예민한 감수성 등 여러 정신적 요인 등으로 턱관절에 장애가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턱을 오래 괴고 있거나 긴장할 때 이를 악무는 습관 등 턱관절에 안 좋은 힘이 전달될 수 있는 습관을 삼가는 방향으로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해야 한다”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턱을 오랫동안 괴지 않으며 이를 꽉 무는 버릇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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