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터 문학심포지엄’에는 양국의 저명한 소설가, 시인, 문화평론가, 문학전문가, 번역가 등 2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 측에서는 우리시대 최고의 작가 이문열 씨, 한국 문단의 거목 최동호 시인, 동리목월문화관 장윤익 관장, 터키 노벨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의 전담 번역자 이난아 박사 등 저명작가와 학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한·터 문학심포지엄을 주관하는 동리목월문학관의 장윤익 관장은 “경주 출신 대문호 김동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경북의 문학적 자산과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터키에 알리는 행사”라며 “소설, 시, 번역 등 문학 전반을 망라한 한터 양국의 심도 있는 문학교류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5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제1부 ‘한국과 터키문학 간의 영향 관계’, 제2부 ‘한국과 터키문학의 현황’, 제3부 ‘현대 한국과 터키문학에서의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제4부 ‘한국과 터키문학에서 시의 위치’, 제5부 ‘터키어와 한국어 교육과 문학작품 번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문열 작가는 ‘세계문학 속의 한국 소설’이란 주제로, 최동호 시인은 ‘한국과 이슬람과의 만남과 시적 변용’을 주제로 발표한다.
장윤익 관장(문학평론가)은 ‘한국문학의 흐름에서 남·북한문학의 현황과 전망’을,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어학과 이난아 박사는 ‘한국 언론에 나타난 터키문학’을, 성결대학교 류해춘 교수는 ‘경주와 이스탄불 문학에 나타난 동·서양 갈등’을 주제로 토론을 하게 된다.
터키 측에서는 에르시에스대학교 괵셀 튀르쾨즈 교수의 ‘터키와 한국문학 간의 차이와 상호인식’, 하티제 쾨르오울르 교수의 ‘터키 내 한국문학 소개를 위해 필요한 것들’, 이스탄불 문명대학교 투르가이 아나르 교수의 ‘공화국 이후 터키 시에서 소녀탑 전설의 흔적’ 등이다.
사회는 앙카라대학교 에르한 괵멘, 쉬헤일라 예심페렌데지, 프나르 알튼다으 교수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난아 교수가 맡아서 진행한다.
한-터 양국의 문학작품을 상대국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해온 이난아 박사는 “이번 학술회의는 이스탄불시와 터키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앙카라대학교와 에르시에스대학교, 경북도와 경주시,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총력을 기울인 국제문학심포지엄으로 한국과 터키문단이 기대하고 있는 행사”라며 “이 행사를 계기로 터키와 한국의 문학교류가 더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