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분양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데는 입지선정과 시장조사 능력, 탄탄한 자금력, 우량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이를 계약으로 이끄는 마케팅 능력이 숨어있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대부분의 단지가 단순 도급사업보다 자체사업 방식으로 지은 아파트였다. 건설사가 공사비만 받고 아파트를 짓는 도급사업과 달리 자체사업은 건설사가 직접 토지를 구입하고 시공 및 설계, 분양 전반의 업무를 진행한다.
시행사가 끼는 경우 분양 수익을 나눠 갖게 돼 사업비용 부담이 증가될 수 밖에 없다. 자체사업은 이러한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분양가를 낮춘다거나 새로운 평면개발에 힘쓸 수 있어 실거주와 투자가치를 두루 갖춘 알짜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시행사와의 충돌이 없어 사업진행속도가 빠른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요즘처럼 PF나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자체사업을 주로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금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반도건설은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전용 59㎡형에 4.5베이 혁신평면을 내놓으며 분양 8개월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주로 자체사업 방식으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이 회사는 수요자 발굴을 위해 분양가를 내리고 신평면 개발에 주력해 '신평면=반도건설'이란 수식어를 얻었을 정도다.
같은 해 분양한 양산신도시 3차 물량에서도 대형아파트에서나 볼법한 욕조를 중형아파트의 2개 욕실에 모두 적용한 욕실특화평면이 호응을 얻으면서 분양 한달 만에 전체물량의 95%를 팔아 치워 성공신화를 이어갔다.
반도건설은 지난 4월 선보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분양에 앞서 사전 시장 조사결과를 통해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가평에 이어 국제학교가 들어서 있는 동탄의 교육환경에 주목했다.
강남맘 못지않은 동탄맘의 교육열에 착안해 치밀한 상품 구성에 돌입해 커뮤니티 시설에 부수적으로 지어지는 도서관을 별채로 떼어내어 운영하는 동탄신도시 최초 '조선에듀케이션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단지 안팎에서 어린이집부터 문화센터, 학교까지 원스톱 교육이 가능케 하는 평생교육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노력은 청약결과에 여실히 나타났다. 총 810가구 모집에 4858명이 지원해 평균청약경쟁률 5.98대1로 1분기 분양시장 최고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2주간 100%의 계약률을 보였다.
반도건설 홍보팀 김정호 팀장은 "반도건설은 고객들에게 아파트를 넘어서 '삶의 터전'을 만들어 드린다는 자세로 안팎의 설계특화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동탄2신도시에 분양 준비중인 '동탄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에도 벌써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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