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26일 아침 향년 84세로 영면한 최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고창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故최선순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자로 슬픈 우리 역사의 산증인으로 평생을 가슴에 한을 품고 살아오셨지만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끝내 일본 정부의 진정성 어린 사과 한마디를 듣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하며 “최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리는 것은 살아남은 우리 후손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故최완순 할머니는 가족장으로 치러져 고창군 해리면 송산리 가족묘역에 있는 남편의 묘 옆에 안치되었으며, 최 할머니가 운명을 달리함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전국 생존자는 56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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