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표=2012년 출생통계> |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출생통계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48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3000명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는 1.297명으로 전년보다 0.053명 늘었다.
지난 2001년 기준 합계출산율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초저출산국가를 탈출하지 못한 경계선에 서있다. 초저출산국은 합계출산율 1.3명 이하로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헝가리, 폴란드와 우리나라뿐이다.
초저출산국가가 45년간 장기화될 경우에는 전체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어든다. 특히 35세 이상의 고령산모 구성비가 18.7%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20대 이하 출산율은 매년 하락하고 30대 후반 출산율은 매년 상승 추세다.
20대 후반(25~29세) 출산율은 77.4명으로 전년보다 1.0명 하락했고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은 121.9명으로 전년보다 7.5명 늘었다. 30대 후반(35~39세) 출산율은 39.0명으로 전년보다 3.5명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 중 첫째 아는 24만8900명으로 전년보다 3.9%인 9300명, 둘째 아는 18만4000명으로 2.8%인 5000명이 각각 늘었다. 하지만 셋째 아 이상은 5만600명으로 전년보다 2%인 1000명이 감소했다.
한편 인구 1000명당 태어난 아이를 기준하면 조(粗)출생률는 9.6명으로 전년보다 0.2명 늘어났다. 아울러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1.62세로 전년보다 0.18세 상승했고 첫째아이를 출산하는 여성의 평균 연령은 30.50세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결혼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며 “OECD 국가 중 헝가리, 폴란드와 함께 우리나라는 초저출산국 경계에 머물러있다. 더욱이 올해 월별 출산 집계에서도 출산율이 저조해 올해 안에 초저출산국 탈출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