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목되는 상품> 파리바게뜨, 설탕 0% '무설탕 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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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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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저염·저당·무첨가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가 제빵업계 최초로 설탕 0% '무설탕 식빵'을 선보였다.

'무설탕 식빵'은 1945년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에서 시작해 지난 68년 동안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끊임 없이 도전하는 '상미당 정신'을 살려 개발한 제품이다. 파리바게뜨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가 다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특수공법으로 설탕 없이 발효되는 식빵의 시대를 열었다.

'무설탕 식빵'은 설탕은 물론 일체의 당을 사용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밋밋해질 수 있는 맛을 보완한 비법은 현미와 호두다. 단맛을 덜어낸 대신 담백하고 고소한 식빵 본연의 풍미를 살려냈다. 특히 토스트했을 때 그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간 '설탕 없이 빵을 만든다'는 것은 소금 없이 김치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무모하게 여겨졌던 기술이다. 식빵은 효모의 발효로 만들어지는데, 설탕은 효모의 발효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설탕은 또 빵의 맛과 향, 식감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무설탕 식빵'은 국내 최고의 제과제빵 기술력을 보유한 SPC그룹 연구진이 다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다.

먼저 설탕을 넣지 않아 금세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빵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반죽의 방법을 달리하는 등 발효에 훨씬 더 공을 들여야만 했다.

또 설탕을 전혀 넣지 않는다 하더라도 제조공정에서 자체적으로 생겨나는 당까지 제어하기 위해 무수한 실험을 반복했다. 이렇게 개발된 특수 발효공법으로 식빵 100g당 당 함량을 0.5g 미만으로 끌어내린 뒤에야 비로소 '무설탕 무당(無糖) 식빵' 이름을 달 수 있게 됐다.

'무설탕 식빵'은 흰 쌀밥처럼 씹을수록 담백한 맛이 살아나는 게 특징이다.

파리바게뜨 식품기술연구소 관계자는 "90년대엔 '그대로 토스트'로 식빵 토스트 문화를 이끌고, 2000년대엔 '호밀식빵', '오메가 곡물식빵' 등으로 웰빙 열풍에 맞춰갔다면, 최근에는 자극적인 맛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무설탕 식빵 등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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