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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경제심리, 석 달째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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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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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 수준이 석 달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를 기록했다.

CCSI는 지난 4월 102에서 5월 104, 6월 105로 점차 상승했지만 지난달까지 3개월째 105에서 머무르고 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의 주요지수를 이용, 산출한 종합적인 소비자심리지표다. 개별지수가 기준치(2003~2012년 장기평균치)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하고 낮으면 그 반대다.

이달 CCSI는 기준치를 웃돌고는 있으나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낙관적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현재와 6개월 후를 비교한 향후경기전망CSI 역시 2포인트 떨어진 93을 기록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기간 취업기회전망CSI는 91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렸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98로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도 98로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도 99로 다섯달째 동일했다. 그러나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향후 저축이 줄어드는 반면 부채는 늘어날 것으로 봤다.

현재가계저축CSI와 현재가계부채CSI는 각각 88과 102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에 반해 가계저축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92를 기록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포인트 오른 99였다.

1년 후의 물가수준에 대해 소비자들은 현재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물가수준전망 CSI는 138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도 116으로 2포인트 내렸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향후 1년간의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0%로 0.1%포인트씩 상승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응답한 것은 공공요금(56.4%)이었다. 이어 농축수산물(36.1%), 공업제품(35.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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