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강남구가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부터 SM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잇는 약 1.08㎞ 구간을 '한류스타거리(K STAR Road)'로 조성한다.
강남구 신연희 구청장은 27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류스타거리의 기본 콘셉트를 한류 스토리가 있는 장소에 찾아가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도심판 올레길'로 정하고 2015년까지 단계적 추진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관내 민간기관과 구가 협력하는데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딩·심볼·거리이정표(Signage) 등 디자인 기획 및 개발을, 제이콘텐트리 M&B가 스토리텔링을 재능기부 형태로 제공했다.
연내 이뤄질 1단계는 심볼인 'K BIRD'를 활용해 가로등, 가로수, 횡단보도 등에 △거리이정표 설치 △지정명소 샵(매장) 인증 △샵 유리문 윈도우 프린팅이 부착된다.
실제 여권 규격과 재질이 동일한 '한류스타거리 전용 여권'으로 명소 방문을 인증하는 스템프 투어도 가능하다. 이곳의 상징물이 될 포토존 벤치에선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2014년 말까지 진행될 2단계에는 한류스타거리 내 콘텐츠와 조성 영역이 풍부해진다.
먼저 지정된 일부 명소에 '한류스타 핸드프린팅'을 두고 다양한 기념품도 만든다. 청담동 명품샵 거리에는 국내 유명작가의 프레임을 활용한 '스타 콘텐츠 갤러리'도 도입한다.
이외에 한류스타거리의 모든 정보가 담긴 모바일 앱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미리 둘러볼 수 있도록 돕는다.
신 구청장은 "한류거리는 강남문화를 알리는 출발점이자 해외의 주요 도시에 수출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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