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벼 재배면적 '사상최저'... 고추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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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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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고추 재배면적 각각 1.9%, 0.2% ↓<br/>-10년 전에 비해 약 17만ha 감소

[연도별 벼-고추 재배면적 추이,자료제공=통계청]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수익성이 높은 밭작물 재배가 늘어나면서 벼 재배면적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벼 재배면적은 83만2625ha로 작년 84만9172ha보다 1만6547ha(1.9%)가 줄었다.

종류별로는 논벼가 83만1355㏊로 지난해보다 1.8% 줄었고 밭벼는 1270㏊로 전년대비 44.8%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로 100만ha를 웃돌았던 10년 전에 비해 약 17만ha나 줄었다.

통계청은 벼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는 것은 형질변경, 건물건축 등에 따른 논 면적이 감소했고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은 시설작물, 특용작물 등 밭작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전남이 17만690ha로 가장 많았고 충남(15만1814ha), 전북(12만6799ha), 경북(10만8501ha)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4개 도의 면적은 전국 67%를 점유하고 밭벼는 전남(772ha), 제주(290ha) 순으로 전국 83.6%를 차지했다.

지난해 6.8%의 증가율을 보이던 고추 재배면적도 올해는 줄어든 4만5360ha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4만5459ha에 비해 99ha(0.2%) 감소한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이 올해 재배면적 감소로 분석된다"며 "단 경기, 전남, 경남 지역에서는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로 재배 면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경북이 1만725ha로 가장 많은 고추 생산량을 나타냈고 전남8859ha, 전북 5850ha, 충남 4604ha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4개 도의 면적은 전국의 66.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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